[초점]다시 떠오른 미국 금리인상 '잡음', 증시 변동성 커지나

입력 2016-05-18 11:19  

[ 이민하 기자 ]
시장을 움직일 만한 동력(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틀째 '팔자'를 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잡음'이 계속될 수 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이 먼저라는 분석이다.

18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16포인트(0.77%) 내린 1952.90에 거래되고 있다. 장 한때는 1945.56까지 밀려나며 지난 3월9일(저가 1938.32)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1960선에서 방향성을 타진하다가 이날 단숨에 1940선까지 밀려난 것은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외국인은 이날 7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며 이틀째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모두 시장 예상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2013년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산업생산 지표도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4월 산업생산(제조업과 광산, 유틸리티)이 전월 대비 0.7%(계절 조정치) 상승, 예상치(0.3% 상승)를 훌쩍 넘겼다.

주택경기도 나아졌다. 4월 주택착공실적은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6.6% 늘어난 연율 117만2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113만채)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소식이다. 다만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정책 정상화를 앞당기는 계기도 된다는 설명이다.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들도 금리인상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 성장과 낮은 실업률을 고려할 때 올해 2~3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이번 6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논의될 수 있다"며 "6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6월 기준금리 인상 '잡음'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많은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인상을 2~3번 단행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고는 있지만, 미국의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확실한 지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매파적인 FOMC 위원들의 발언 등 금리인상 '잡음'으로 투자심리가 위축,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曠?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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